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보궐선거의 공화당 후보로 나선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14일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과 억만장자 기업인 워런 버핏을 선거운동을 위한 경기회복위원회 공동회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는 투자의 귀재로 유명한 버핏을 수석 재정.경제 담당 보좌관으로 기용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슈워제네거는 공화당인 슐츠와 민주당인 버핏을 함께 기용함으로써 정당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정치적 색채의 인물들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슐츠는 캘리포니아주의 재정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슈워제네거를 위해 경제전략을 마련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현재 후버 연구소에서 펠로 연구원으로 근무중인 슐츠는 지난 1972년부터 1974년 닉슨 전 대통령 정부에서 재무장관직을 맡았고 1981년 국무장관에 임명될 때까지레이건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 자문으로 일했다. 슈워제네거는 슐츠와 버핏이 여러 기업 및 금융 전문가들과 함께 "캘리포니아의방향을 틀어 수많은 경제적 근심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AP.AF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