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에서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일주일 이상 계속된 폭염으로 100여명 이상이 숨졌다고 한 의료진이 12일 주장했다. 파트리크 펠루 프랑스 응급의사협회 회장은 폭염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100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펠루 회장은 지난 10일 최근 수일동안 파리에서만 최소한 50명이 폭염과 관련된질병으로 사망했다고 주장, 정부가 폭염에 대비한 필요한 예방조치를 적절하게 취했는지에 대한 전국적인 논란을 야기시켰다. 프랑스 전역에서 일부 병원들은 냉방장치도 갖추지 않은 경우도 있고, 폭염으로인한 질병치료를 요구하는 노인 환자들이 넘쳐나는 반면 여름휴가로 인해 병원직원들이 부족해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장 프랑스와 메티 프랑스 보건장관은 정확한 사망자수를 밝히기를 거부했지만 "나는 자연사까지 말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폭염이 이를 촉진하는 변수가 될수 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프랑스 전력회사들은 12일 일부 발전소의 경우 가동을 중단할수 밖에 없다면서 전력사용의 자제를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강의 수온이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상승함에 따라 전력생산에 물을 사용하는 몇몇 발전소들은 조업을 단축했고, 6개 발전소는 조업을 중단했다. 프랑스의 대형 전력회사인 EDF 회장인 프랑스와 로우셀리는 "우리는 발전을 계속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다"면서 "가장 위험한 것은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AFP.A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