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의 근육질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56.공화당)의 지지율이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고 있다. CNN 방송은 11일 일간 USA 투데이 및 갤럽 등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슈워제네거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은 42%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타임과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투표가 당장 실시될 경우 슈워제네거가 25%를 득표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무작위로 추출된 캘리포니아주의 등록유권자 801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한계는 ±4%포인트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캘리포니아 유권자의 약 3분의2가 민주당의 그레이 데이비스현 주지사를 소환할 용의가 있다고 대답했으며 그를 주지사로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29%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의 72%는 슈워제네거의 선거운동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52%는 그가 직업 정치인들보다 더 일을 잘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현재 민주당의 크루즈 부스타만테 부지사가 22%의 지지를 얻어 슈워제네거에 이어 2위를 달렸으며 공화당의 빌 사이먼과 톰 매클린톡이 각각 13%씩의 지지를얻어 공동 3위에 올랐다. 또 전 미국 프로야구 커미셔너인 피터 유베로스와 허슬러발행인 래리 플린트, 전 시트콤 스타 게리 코울먼 등은 모두 한자리수의 지지율을얻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