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중심부에서 10일 밤(현지시간) 차량 폭발이 일어나 적어도 2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현지 경찰 책임자인 조지 아눌포 올리베로스는 보고타 남동쪽 200㎞ 산 마르틴시내 중심부에 있는 주유소 근처에서 트럭이 폭발, "적어도 20명이 부상하고 주유소와 인근 주택 등에 심각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가 테러에 의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콜롬비아당국은 최대 좌익반군단체인 무장혁명군(FARC)의 소행으로 지목하는 한편, 범행 용의자에 대해 2천만페소(7천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이에 앞서 하루전에도 수도 보고타와 80㎞ 떨어진 카케자를 잇는 고속도로에서폭약을 실은 차량이 폭발하면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경찰관 1명이 부상했다. 또 8일에는 유전지대인 콜롬비아 북동부에서 지나가는 군 순찰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폭발해 2명의 어린이를 포함, 모두 5명의 민간인이 화상을 입었다. (보고타 AF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