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아프리카 니제르를 방문했던 이라크 전직 외교관은 당시 우라늄을 구입하기 위해 자신이 니제르에 갔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0일 보도했다. 위삼 알-자하위 전 교황청 주재 이라크 대사는 최근 런던을 사적으로 방문했을때 한 기자에게 "당시 나의 유일한 임무는 니제르 대통령을 만나 이라크에 초청하는것이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알-자하위 전 대사가 "니제르 대통령 초청 문제와 유엔 경제 제재로 인한 이라크 상황 등을 논의했으나 다른 지시는 없었으며, 특히 우라늄 구입에 관한지시는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알-자하위 전 대사는 이탈리아 뉴스잡지 '파노라마'의 정치담당 기자 엘리사베타 부르바가 2001년 입수, 이라크의 니제르 우라늄 구입 노력을 폭로한 일부 문건에이름이 올라 있는 인물이다. 지난 2001년 퇴직한 후 요르단에 살고 있다는 알-자하위 전대사는 또 지난 2월바그다드로 소환돼 유엔 무기사찰단으로부터 그의 니제르 방문에 대해 조사를 받은적이 있다고 전했다. (런던 A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