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사담 후세인의 유산을 100일 동안에 지울수는 없다며 이라크에서 아직도 어렵고 위험한 임무가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휴가를 보내고 있는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녹음된 라디오 주례연설을 통해 "100일은 사담 후세인의 끔찍한 유산을 지우는데 충분한 시간이 아니다. 인내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어렵고 위험한 일이 앞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일이 이라크에서 주요전투의 종료를 선언한지 100일째되는 날임을 상기시키면서 "미국과 연합국에는 후세인 정권의 마지막 잔당에 단호하게 맞서 점진전인 발전을 이뤄낸 100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 국민들에게는 독재 시대가 끝난후 희망이 솟아오르는 변화의 시기였다"면서 연합군과 이라크 국민들에 의해 짧은 시간에 이라크인 경찰 배치, 은행 개점, 새로운 화폐 발행, 석유 생산 재개 등 부서진 사회를 재건하기 위한 놀란만한 발전이 이뤄졌다고 칭찬했다. (크로퍼드 AFP=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