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미국은 최근 제반 분야 대화를건설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유리 페도토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8일 밝혔다. 페도토프 차관은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러-미는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9월 미국 방문 등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각종 현안들을 조율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이를 위해 미국 관리들과 또다른 만남을 가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페도토프 차관은 또 전후 이라크 처리 문제에 언급, 이라크 상황을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한 새 유엔 결의안 채택 문제를 미국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를 앞으로 모스크바와 워싱턴, 뉴욕 등지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차관보와의 어제 회담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페도토프 차관은 "(국제 사회는) 이라크 지원을 위한 유엔 기구를 창설할 필요가 있다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주문에 긍정적 반응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덧붙였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앞서 7일 "부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친구로 만날 것"이라고 말하며 양국우호 관계를 과시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