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를 선언한 영화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56.공화)의 지원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측근들이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부시의 측근들은 대부분 아직까진 그같은 계획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누구도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클레어 부칸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캘리포니아 주민의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시 대통령이 슈워제네거를 지원할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거듭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측근들은 부시가 슈워제네거의 승리에 결정적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선거막판에 지원유세에 나서는 장면을 그려볼 수 있지 않느냐고 그 가능성을 흘리고 있다. (크로포드 A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