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는 7일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근접했다는 미국언론 보도를 부인하고 핵개발 프로그램은 단지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주장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이란이 외국으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아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는 완전한 거짓"이라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지난 4일자에서 "이란이 핵무기 개발의 마지막 단계에와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핵무기 전문가와 이란 망명 인사 등 소식통을 인용, 이란이 북한, 러시아, 중국, 파키스탄의 기술과 과학자들의 도움을 얻어 핵무기 개발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아세피 대변인은 "이란의 핵기술은 이란 과학자들에 의해발전되고 있으며 오로지 평화적 이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보도는 무책임하고 언론의 소명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은 이란이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을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국으로 선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IAEA는 이란이 핵시설에 대한 불시 사찰을 수용하도록 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테헤란 A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