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가 급증하고있는 가운데 검거율은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치안상태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경찰이 지난 1-6월까지 인지한 살인과 강도 등 강력범죄는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6.6% 늘어난 1만1천300여건이었다. 이는 상반기 범죄관련 통계가 실시된 지난 1989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이다. 이처럼 강력범죄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 검거율은 48.6%를 기록해 처음으로50%대 이하로 내려갔다. 범죄의 흉포화와 함께 형사처벌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14세 이하 소년들이 저지른 살인, 방화사건 등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7.1%가 늘어난 131건에 달했다. 또 휴대전화 인터넷 `남녀 만남사이트'를 이용한 강도, 강간사건 등도 781건이나 됐다. 아동매춘의 경우에는 작년 400건에서 18.5% 줄어든 326건이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