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JW 메리어트 호텔 정문에서 5일 발생한 폭탄 테러로 6일 오후 현재 15명이 숨지고 약 15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인도네시아 적십자사가 밝혔다. 적십자사는 사망자 숫자를 둘러싼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부상한 택시 기사 1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반면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폭탄 테러 현장 사망자 7명과 병원 후송 후 사망자 3명을 포함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10명이라고 밝혀 두 집계가 차이를 나타냈다. 그러나 부상자수는 약 150명으로 적십자사와 정부의 집계가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인 '제마 이슬라미야'(JI)는 5일 발생한 자카르타 JW 메리어트 호텔 차량 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자카르타 경찰국의 파라세트요 대변인은 지난 달 경찰이 자바섬 세마랑에서 JI 조직원 4명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테러리스트들이 메리어트 호텔 주위를공격 목표로 삼았음을 보여주는 문건을 확보했다고 언급, 경찰이 이번 사건을 예상하고 있었음을 시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카르타 AP.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