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중국 베이징(北京) 시내를 공격한메뚜기 떼가 최근 또 다시 베이징으로 접근해옴에 따라 당국이 메뚜기와의 전쟁을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중국과 홍콩 언론들은 6일 베이징시 해충감시국 진사오화 박사의 말을 인용해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초목지대 460만㏊를 황폐화시킨 메뚜기 떼가 베이징으로 날아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진사오화 박사는 "일부 메뚜기들이 베이징시 북부지역에 도달했다"면서 "우리시민들은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메뚜기 떼가 공격할 경우에 대비해 만반의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초 네이멍구자치구에 처음 나타난 메뚜기 떼는 네이멍구자치구 정부가매년 봄 베이징과 톈진(天津) 등지를 뒤덮는 황사를 막기 위해 조성한 주요 그린벨트 지역을 이미 초토화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