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예루살렘에 있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본부에 대한 폐쇄를 6개월 연장한다고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보안장관이 6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하네그비 장관은 이번 조치는 경찰과 정보기관 `신베스'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며 팔레스타인은 이번 조치에 대해 1주일간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PLO 본부 건물은 동예루살렘을 만들겠다는 팔레스타인인들의 희망의 상징이나 1967년 이후 이스라엘에 의해 합병됐다.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 2000년 팔레스타인 봉기이후 이 건물이 팔레스타인 불법행동의 창구가 돼왔다며 건물 폐쇄를 정당화해왔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필립 리커 부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이 보안장벽 건설을 계속하면 팔레스타인측 영내를 침범한 장벽건설 비용만큼의 채무보증을 철회하는 방식으로 경제원조를 삭감할 수 있다는 방침을 공식 확인했다. 리커 대변인은 이번 계획은 미 의회가 연초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승인한 90억달러의 채무보증을 철회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크로퍼드 목장에서 휴가중인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보안장벽과 채무보증을 연계시키는 방안에 대해 확인을 거부하며 "아직까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예루살렘.워싱턴 AP.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