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河北)성 신지(辛集)시에 있는폭죽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의 사망자가 32명으로 늘어났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달 28일 오후 6시께 일어난 폭발사고로 당초 9명이었던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 2일 오후 2시 현재 32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또 부상자 91명 가운데 12명도 중상이다. 경찰에 따르면 폭발현장에는 근로자 169명이 있었으며 폭발로 주 작업실이 전파되고 100m 이내에 있는 건물들에도 피해가 났다. 사고 원인은 최근 계속된 고온으로 화약이 자연 발화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한편 동부 저장(浙江)성 통루(桐廬)현에 있는 폭죽공장에서도 지난 1일 오후 폭발사고가 났으나 종업원 300여명이 무더위를 피해 외부로 피서를 가는 바람에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은 시 계속된 고온으로 화약이 자연 발화될 것을 우려, 폭죽 생산을 당분간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