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미국 양국은 주일 미군 지위 협정(SOFA)과 관련,1일로 정해 놓은 협상시한 내에 핵심 쟁점인 형사사건에 연루된 주일 미군 용의자와 관련된 형사절차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일본과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양국은 6월18일부터 시작된 이번 협상의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최종노력의 일환으로 미 국방부에서 7월31일과 1일 양일에 걸쳐 고위급 회담을 열었었다.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45일 간에 걸친 협상시한이 오늘 끝났으나 양측의 제안중 일부 조항에 이견이 남아 있어 합의에 실패했다"고 말했으며 일본 관리도 "양국은 보다 유연한 자세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관리들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각국으로 돌아가양국 정부 지도부와 협상안들에 대한 정밀검토작업과 함께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을 진척시키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관리들은 그러나 향후 협상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협상의 핵심은 형사사건 연루 주일 미군이 일본 경찰의 조사를 받는 동안 미 정부 대표의 참석을 허용해 달라는 미국측의 요구로,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용의자의 인권이 충분히 보호받고 있다면서 이를 수용하는데 주저하고 있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