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 비자 심사가 1일부터 한층 강화된 가운데 미 여행업계가 한국 방문객의 급감 사태를 우려하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미국여행업협회(TIAA)는 이날 연방정부의 입국 강화 조치가 실효를 거두려면 개별 인터뷰를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대사관 인력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번 조치가 실패로 돌아가면 여행업계가 수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과 수천명이 실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TIAA는 특히 비이민 미국 입국비자 신청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인 한국에서 인터뷰를 담당할 대사관 인력이 충분히 확충되지 않을 경우, 11만4천명의 방문객이 감소하고 그 경제적 손실도 2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TIAA의 릭 웹스터 대변인은 주한 미 대사관에서 연간 처리하는 비자 신청이 40만건 이상으로 전세계에 있는 미 대사관중 가장 많은 신청 규모라고 말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