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31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대통령의 두 아들인 우다이와 쿠사이의 은신처에 대한 결정적 정보를 제공한 한 이라크인에게 3천만 달러의 상금을 지불토록 승인했다. 우다이와 쿠사이는 이 정보에 따라 긴급 출동한 미군과의 교전중 피살됐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월 장관이 미군으로 하여금 이들 두 사람의 은신처로 출동케한 정보 제공자에 대한 총 3천만 달러의 지불을승인했으며 이는 ‘정의의 보상’프로그램하에서 여태까지 지불된 것들중 최대 액수"라고 밝혔다. 이 상금은 종전의 최고기록보다 무려 15배나 많은 것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93년 세계무역센터 폭발물 사건의 범인 람지 유세프가 2년후 파키스탄에서 체포되게끔 정보를 제공한 자에게 지불된 200만 달러였다. 미국은 지난 3일 우다이, 또는 쿠사이의 행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에게최고 1천500만달러를, 그리고 이들의 아버지 행방에 관한 제보자에게 최고 2천500만달러를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