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사담 후세인을 체포하기 위해 콧수염을없애고, 턱수염을 새로 그려넣는 등 그의 변장을 가정한 사진들을 만들어 미군에게배포했다고 대변인이 31일 말했다. 이 사진들은 후세인의 두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가 북부 모술지역에서 미군에게사살된뒤 집중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후세인에 대한 수색작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예이다. 마크 민츠 대변인은 이 가필 사진들이 후세인의 다양한 변장가능성을 상정해 컴퓨터를 이용해 다양하게 변형한 모습을 담고 있다면서 "이미 바그다드의 미군들에게배포됐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4개월에 걸친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후세인이 미군의 추적을피하기 위해 외모를 변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두 아들도 변장을 위해턱수염을 기르기도 했지만 3천만달러의 현상금을 노린 밀고자에 의해 배신을 당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