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를 바짝 죄어 매면 안압이 증가해 녹내장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뉴스 인터넷판은 28일 미국 안과학회지 최신호를 인용,"넥타이를 죄어 매는 습관이 있는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시력이 나빠지고 최악의 경우 실명의 우려까지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BBC는 40명을 대상으로 '약간 불편할 정도로 죄는' 넥타이를 3분간 착용토록 한 뒤 안압을 측정한 결과 70% 정도에서 안압이 크게 높아졌다고 전하고 이는 넥타이가 머리로부터 심장으로 피를 되돌려 보내는 주요 경정맥을 압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옥스퍼드대학 안과 전문가인 네빌 오스번 교수는 "오래 동안 안압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망막 손상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