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예산을 다음 회계 연도에 이월하여 사용할 수 있는 '복수년 예산'제도를 2004년부터 도입한다. 각 부처들이 연구개발 및 인프라정비 등 장기투자가 필요한 바이오 IT(정보기술)를 중심으로 복수년 예산을 편성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복수년 예산제를 적용키로 확정된 주요 사업은 농림수산성의 생물자원 개발,총무성의 행정시스템 정비,문부과학성의 자원재생,후생노동성의 감염 대책,특허청의 정보시스템 확충 등이다. 농림수산성의 생물자원 개발사업은 목재 찌꺼기 등 생물 쓰레기를 활용,플라스틱을 만들어 상용화하는 프로젝트로 생산 단가를 낮추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총무성이 추진하는 행정 시스템 정비사업은 회사 설립,이사,결혼 등에 필요한 각종 행정 수속 절차를 손쉽게 일괄 처리하는 정보망구축으로 오는 200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