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두 아들인 우다이와 쿠사이의 죽음을 축하하는 시민들의 총격으로 3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가 지원하는 이라크국민회의(INC)의 기관지인 알-모아타마르는 병원관계자의 말을 인용, 축하 총격으로 76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40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22일 이라크 북부 모술의 한 빌라에서 미군과 교전 끝에 우다이와 쿠사이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 당국은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새로운 무기 통제 규정에 따라 축하 총격을 금지하고 있으나 이 같은 관행을 제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