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25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장남 우다이와 차남 쿠사이의 참혹한 시신 사진 공개에 대한 논란이 지속중인 가운데두 사람 사진을 공개한 것은 정당했으며 제네바협약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콧 메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지적했듯이 시신 사진 공개가 이라크 국민들과 미군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사진 공개는 절대적으로 옳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국민들이 30여년간 억압체제에서 살아온 만큼 이들에게 후세인 체제가 끝나고 두번 다시 회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두 사람의 사진 공개와 이라크측이 전쟁중 살해된 미군 사진을 공개한 것은 함께 비교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