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시리아는 22일 그들이 테러를 지원하고 있다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거듭된 주장을 부인했다. 남아공화국을 방문중인 카말 하라지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이 "테러범들을숨겨주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이들에 맞서 싸우고 있다"면서 미국이야말로 테헤란정부에 대항하는 테러단체, 즉 이라크내 이란 반정부단체 `무자헤딘 할크'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시리아 외무부는 이날 부시 대통령의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우리는그같은 성명에 익숙해있다. 그것은 미국이 시리아에 부단히 가하고 있는 압력의 일부"라면서 시리아는 테러와의 싸움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21일 이란과 시리아가 테러범들을 지원하고 은닉하고 있다고 재차 비난한 바 있다. (요하네스버그ㆍ다마스쿠스 APㆍAFP=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