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부 부룬디의 정부와 최대반군조직인 민주주의수호군(FDD)은 20일 탄자니아 수도 다르 에스 살람에서 열린 부룬디 내전에 관한 역내 정상회담에서 휴전을 재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자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부통령이 이끄는 남아공 중재단은 성명을 통해 부룬디 정부와 FDD가 작년에 이뤄진 휴전 합의를 서로 상대방이 깨뜨렸다고 설전을 벌여왔음에도 불구, 휴전을 다시 이행하도록 노력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역내 전체 정상회담이 앞으로 3주내로 열려 모든 미결문제들을 최종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룬디 내전이 10년전 발발한 이래 가장 격렬한 공세를 이달초 수도 부줌부라에 대해 가하기 시작한 또다른 반군 ‘민족해방군’(FNL)은 이번 탄자니아 정상회담에 참가하지 않았다. 브룬디에서는 지난 7일 후투족 반군이 주축인 FNL과 소수계 투치족 중심의 정부군 사이에 충돌이 계속되면서 현재까지 200명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 에스 살람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