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는 미국을 비롯, 한반도 주변 핵심이해 당사국들이 모두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만큼 단지 미국만 그 책임을 도맡아서는 안된다고 데니스 해스터트 미 하원의장이 20일 밝혔다. 해스터트 하원의장은 이날 미 뉴스전문 케이블 TV인 폭스 뉴스에 출연, 북핵현안에 언급한 자리에서 "모든 당사국들이 현재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대해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북핵문제가 단지 미국만의 책임이어서는 안된다"고말했다. 해스터트 의장은 "한국은 이 문제에 대해 대단히 실질적인 이해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도 이해를 가지고 있고 일본도 중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스터트 의장은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상당부분 식량과 에너지를 원조받아 연명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동시에 일정 부분 러시아로부터 지원을 받아 지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출신의 해스터트 의장은 "따라서 우리는 북핵문제에 대한 다자적 이해가필요할 뿐 아니라 다자틀속에서 관여가 필요하다"며 다자틀속에서의 북핵 해법을 촉구했다. 해스터트 의장은 북한의 핵개발 계획 및 핵보유에 따른 미국의 선제공격 여부에대해 미국은 항상 여러가지 차원의 대비테세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은 한국과 남북 군사분계선, 그리고 일본에 병력과 공군력을 배치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핵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의 제이 록펠러 상원의원은 폭스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은 현재 진행중인 가장 커다란 위협"이라면서 그러나 북핵문제는 미국을 비롯, 한국과 중국 및 일본 등이 동참하는 "다자틀의 맥락"에서 해법을 추구하되 그같은 다자틀속에서 미국과 북한이 일종의 양자대화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 다자회담이 열릴 경우, "미국과 북한이 잠시 떨어져 나와 말하자면숲속에서 잠시 걸음을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록펠러 의원은 과거에도 그같은 대화가 있었다면서 북한은 지난 4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 "우리는 이러이러한 것들을 가지고 있고 플루토늄도 가지고 있으나 그것을 사용하지 않도록 협상을 하기를 원한다고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