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도시들은 공해 문제에 직면해있으며이를 방치할 경우 매년 수십억 달러의 의료비 지출과 경제 손실을 유발할 것이라고마닐라의 환경단체 `클린 에어 이니셔티브(CAI)'가 21일 경고했다. 아시아 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이 재작년 설립한 이 단체는 자카르타와 마닐라 등 아시아 몇몇 도시들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설정한 공기 질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매년 공해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80만명중 3분의 2가 아시아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파트 왕웅와타나 CAI 회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공해대책회의에서 "아시아인들이 공해로 인해 조기에 사망하거나 고통을 받고 있다"며 "청정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공해를 줄이는데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방치할 경우 의료비 등으로 수십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며 공해의주범인 교통 부문과의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엑손 모빌, 로열 더치 셸, BP 등 세계적 석유회사들은 공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CAI의 노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싱가포르 AFP.A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