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를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와관련한 정보의 각색여부에 대한 논쟁속으로 빠뜨린 영국 국방부 자문역 데이비드 켈리박사의 사인은 자살인것 같다고 경찰 대변인이 19일 확인했다. 경찰은 런던의 서부지역에서 18일 변사체로 발견된 켈리박사의 사체 주변에서칼 한자루와 봉투가 열려있는 코프락시몰(진통제)을 찾아냈으며, 다른 외부인이 개입한 증거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사건을 관할하는 데이비드 퍼넬 템스밸리 경찰서장 대리는 19일 "켈리 박사의사인은 왼 손목 상처로 인한 출혈이며, 그 부상은 (칼)날이 있는 물건에 의해 야기되는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 어떤 외부인이 관여한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퍼넬은 그러나 사인을 단호하게 자살로 묘사하지는 않았고, 자살에 관한 경찰표준규범에 따른 수사를 통해 그 밖의 다른 사람을 찾고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켈리박사의 부인은 경찰로부터 남편의 죽음은 자살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19일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켈리 박사의 부인 잔 켈리는 경찰로부터 집근처의 숲속에서 발견된 사체가 남편의 것이 맞고, 사인은 자살이라는 말을 들었다 전했다. 그녀는 남편이 우리 모두가 받는 것처럼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지만 자살을생각할 아무런 암시도 없었다고 말했다. 진통제인 코프락시몰은 영국에서는 과다복용할 경우 사망할수 있는 것으로 통한다. (런던.사우스무어.뉴욕 AFP.A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