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특별행정구(SAR) 행정수반인 둥젠화(董建華) 행정장관은 18일 중국 지도부로부터 전폭적인 신임과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기본법 23조(국가안전법)의 입법이행과 관련,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홍콩 정부가 위기에 몰린 가운데 베이징을 방문한 둥 장관은 기자들에게 후진타오(胡錦濤)당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총리 등 중국 지도부로부터 자신과 SAR에대한 전폭적인 신임과 지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둥 장관은 후 주석과 원 총리가 작금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완전 파악하고 있으며 홍콩의 경제와 주민들의 복지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둥 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한 것은 지난 1일 50여만의 주민들이 항의시위를 한 후처음있는 일이다. 후 주석은 둥 장관에게 홍콩의 소(小) 헌법격인 기본법 23조의 입법 이행은 홍콩 정부의 의무라고 전제하면서 공청회와 정당,언론 및 공동체 지도자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등 광범위한 여론 수렴을 거쳐 입법을 강행하라고 촉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원 총리는 SAR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말하면서 홍콩주민들의 정치적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주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 AP.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