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의 반군들은 18일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끝에 수도인 몬로비아에서 반경 10㎞이내까지 진격한 뒤 찰스 테일러 대통령이 자신들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경우 몬로비아로 쳐들어 가겠다고 위협했다. 이런 가운데 라이베리아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외국군대의 파견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라이베리아 정부는 반군들의 공격을 비난했으나 최대 반군조직인 라이베리아 화합.민주연합(LURD)은 반대로 정부가 지속적인 공격으로 자신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날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전투가 재개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나 국제 평화유지군 파견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라이베리아의 최근 폭력사태에 대해 깊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라이베리아 내전의 모든 당사자들은 국제사회가 전투재개를통해 협상의 우선권을 선점하려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몬로비아.워싱턴 AP.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