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국민들의 지지도가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인 조그비가 남녀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의 직무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53%를기록했다. 이는 9.11테러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 부문에서는 59%의 지지를 받아 대체로 선전했으나보건과 환경, 경제 부문 직무 성과에 대한 지지율은 30%대로 상당히 저조했다. 또 이라크 전쟁 수행 여부를 지금 결정해야 한다면 전쟁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59%의 응답자가 지지하겠다고 밝혀 지난 4월의 75%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나타났다. 대선이 오늘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부시 대통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48%,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43%를 기록, 부시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NN과 타임, 폭스뉴스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각각 55%와 59%를 기록해 마찬가지로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