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공화국 하사뷰르트에서 17일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4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언론이보도했다. 폭발은 이날 오전 10시께(현지시간) 하사뷰르트 경찰서 옆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에 장착된 폭발물이 터지며 발생했으며, 근처에 있던 경찰관 2명과 행인 등 4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18명이 상처를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상태가 위중한 상태이며, 근처에 있던 주차돼 차량 11대도파손됐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주민 대부분이 이슬람 교도인 다게스탄에서는 근처 체첸과 다게스탄에서 활동하는 `와하비'파 이슬람 무장 세력의 테러 행위가 빈발하고 있다. 다게스탄 정부는 체첸과 인접한 하사뷰르트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는 이달 초 모스크바 외곽 투시노 비행장에서 있었던 자살 폭탄 테러와 연계돼 있는 것으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