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7일 오전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군의 총격 사건에 대해 남북한 쌍방이 냉정을 유지하고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쿵취앤(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상황이 중요하고 미묘한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관련 당사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서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군의 선제 총격과 한국군의 대응 사격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 재개 노력이 막바지 단계에 다다른 가운데 발생해 중국 정부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베이징(北京)의 서방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측은 특히 베이징 3자 회담 재개를 위해 중재 노력을 하고 있고, 북한에 대해 극단적인 행동 자제를 당부한 시점에 이같은 총격 사건이 발생,내심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