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50만여명에 달하는 홍콩 주민들이 참가해 국가안전법 제정 반대 등 민주주의 요구 시위를 벌인 뒤 둥젠화(董建華) 행정장관을 비롯한 홍콩 지도자들의 지지도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대학이 '7.1 대시위' 직후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 16일 발표한 전화 여론 조사 결과 둥젠화 장관의 지지도는 지난 6월 45.7%에서 35.4%로 크게 낮아졌다. 또 특구 정부내 14명의 국장 가운데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지지도가 50%를 밑돌았다. 특히 국가안전법(기본법 23조) 옹호자인 레지나 입(葉劉淑儀) 보안국장의 지지도는 지난달 53%에서 34.6%로 추락했다. (홍콩 dpa=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