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16일 콜린 파월 미국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핵 위기에 대해 논의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리 부장과 파월 장관이 이날 오전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북핵문제에대한 양측의 입장을 교환하는 한편 중-미 관계의 건설적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나 양 장관이 북핵 문제에 대해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리 부장과 파월 장관의 전화통화는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수석 부부장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하고 귀국한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