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폴크스바겐은 15일 중국 시장 공략을위해 오는 2007년까지 60억 유로(약 67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자지상하이 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 60억 유로 투자방침은 당초 지난해 밝힌 30억 유로 투자 계획을 갑절로 늘인 것으로 잠재적 거대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폴크스바겐은 또 이날 중국측 중국 제일기차와 함께 중국 창춘(長春)에 신설 생산공장(연간 생산능력 33만대) 착공식을 가졌다. 오는 2004년 말이나 2005년초에 가동되는 이 공장 건설을 위해 폴크스바겐은 10억 유로를 투입한다. 폴크스바겐과 제일기차의 합작법인인 FAW는 오는 2007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66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베른트 피쉐츠리더 폴크스바겐 회장은 "중국은 현재 경제발전을 누리는 유일한경제권이며 독일을 누르고 세계 3의 자동차 생산대국이 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면서 "현재 폴크스바겐의 중국내 생산규모는 앞으로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또 상하이 자동차집단(上汽集團)과 합작한 상하이폴크스바겐의 생산규모도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후마오위앤(胡茂元) 상하이 자동차집단총재는 오는 2007년까지 폴크스바겐이 중국시장에 30억 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 자본으로는 가장 빠른 1985년 중국에 진출한 폴크스바겐은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올 1분기 폴크스바겐의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대수는 14만9천500대로 독일본국에서의 11만4천대를 추월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