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비행사가되려는 최고 교육수준에 높은 성취동기를 가진 과학자들과 조종사, 공학자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실상 우주비행사 가운데 실제 비행에 나선 경험을 가진 이는 전체의 절반도 채 안된다고 1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NASA 조사국 보고서를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NASA는 너무 많은 우주비행사를 보유해 그 중 절반을 웃도는 숫자가 단 한번도 우주비행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현재 116명에 달하는 비행사 전원이 단 한 번이라도 우주공간을 날 수 있는기회를 잡으려면 2010년은 돼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고작 53명만이 우주비행에 나섰을 뿐 나머지 우주비행사들은 엔지니어링 업무와 존슨 우주센터에서 받는 강도높은 훈련을 요구하지않는 다른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데도 NASA는 내년에도 더 많은 비행사들을 충원할 계획을 세우고있다고 지적했다. 은퇴한 우주비행사로 아메리카항공 여객기를 조종하는 커티스 브라운 씨는 6차례에 걸친 비행을 마친 뒤 젊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줄 때라고 생각해 2000년 5월 NASA를 떠났다면서 "개인이나 사회에 모두 엄청난 손실이라고 본다. (NASA) 조종사와시험 조종사는 정예중의 정예인데 지금 그들은 각종 회의에만 참여하고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LA 타임스는 NASA 보고서가 지난 11일 완성됐으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사고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고려해 발표가 보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