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현 상황에서는 이라크에 파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15일 엘리제궁에서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도중 프랑스군의 이라크 파병은 "현 구도에서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카트린콜로나 엘리제궁 대변인이 밝혔다. 콜로나 대변인은 이라크 파병에 대해 시라크 대통령이 프랑스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지난 3일자 르피가로지(紙)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유엔평화유지군의 틀 안에서만 이라크에 파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최근 이라크 재건을 위해 프랑스와 독일을 포함해 많은 나라들이 이라크에 파병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