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14일 기사표절 파문에 따른 사임으로 지난달이후 공석이던 편집국장직에 칼럼니스트이자 수석기자로 재직중인 빌 켈러(54)를임명했다. 편집국내 '2인자'인 관리담당 편집인을 지냈고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한 켈러 신임 편집국장은 2001년에도 이 신문의 편집국장 후보에 유력히 거론됐으나 하월 레인스 전 편집국장에 밀려 편집국장직을 맡지 못했었다. 이에 앞서 레인스 전 편집국장은 제이슨 블레어 기자의 잇단 `기사표절 파문'이확산되자 압력을 받은 끝에 지난 6월5일 제럴드 보이드 관리담당 편집인과 함께 사임했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5월11일 자사의 블레어 기자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간 36건의 기사조작 및 표절, 사실왜곡 등을 저질렀다면서 장문의 사과기사를 게재한 바있다. (뉴욕 A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