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부 부룬디에서 1주일째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의 미국민들이 수도 부줌부라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소식통이 15일 밝혔다. 소식통은 비필수 요원들에 대한 임시 소개 작업의 일환으로 이날 아침 미 관리4명과 가족들이 케냐 나이로비로 떠났다고 말했다. 앞서 미 외교관 5명과 정부 기관 관리 4명도 14일 워싱턴으로 떠났다고 공항 관계자가 전했다. 현지 미 대사관 관계자는 철수한 사람들이 최소 1-2주 동안 부줌부라에서 떨어져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규 대사관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밝혔다. 브룬디에서는 지난 7일 후투족 반군이 주축인 민족해방군(FNL)과 소수계 투치족중심의 정부군 사이에 충돌이 계속되면서 현재까지 2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줌부라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