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군 소속 미그-21 전투기가 15일 불길에 휩싸여 추락, 탑승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고 인도 국방부 대변인이 발표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 전투기가 훈련비행을 마치고 인도령 카슈미르주의 여름 주도(州都)인 스리나가르의 기지로 귀환하던중 돌연 불길에 휩싸인 채 활주로에 추락했다며 기체 결함이 사고 원인이라고 말했다. 세계 제4위의 공군력을 자랑하는 인도 공군은 지난 66년부터 미그 전투기를 도입, 현재 3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지난 91년부터 2000년까지 적어도 221대의 미그기가 추락해 약 100명의 조종사가 희생됐다. 또 최근 6년동안에만도 기체결함, 조종 실수, 조류와의 충돌 등으로 100여대가추락해 조종사 50여명이 숨졌다. (스리나가르 AP.AF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