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가치는 유럽과 일본경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국제금융전문가 35명의 분석을 인용,달러가치가 앞으로 1~2주 안에 유로화에 대해 지금의 유로당 1.12달러선에서 1.10달러대로 회복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엔화에 대해서도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지금의 달러당 1백15~1백20엔선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4월부터 하락세가 본격화된 달러가치는 5월 말에 엔과 유로화에 대해 각각 달러당 1백15엔 및 유로당 1.20달러 직전까지 급락,국제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달러가치는 미 증시 상승과 경기 회복세를 타고 상승세로 반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2국)과 일본경제가 하반기에 0.3~1%의 미약한 성장에 머무는 대신,미 경제는 하반기 중 3.6~3.8%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달러가치 회복세가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