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국왕은 13일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알-사바 외무장관을 새 총리로 임명하는 포고령을 발표했다고 관영 쿠나 통신이 보도했다. 왕세자가 겸임해온 총리직이 분리된 것은 쿠웨이트 역사상 처음으로 정치개혁조치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셰이크 사바 신임 총리는 지난 63년부터 외무장관으로 40년간 복무했고 부총리직도 겸해왔다. 앞서 압둘라 알-사바 왕세자는 지난 78년 왕세자 지명과 함께 총리직을 맡아왔으나 지난 97년부터 지병 치료차 장기간 해외에 머물러야 했다. (쿠웨이트시티 AFP=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