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13일 "북한이 국제사회로 되돌아오는 것이 모든 국가의 관심이라는 점을 이해시키기 위해 특히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가능한 외교적 (대북)압력을 집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워드 총리는 필리핀,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호주방송(ABC)과 가진 회견에서 "(북핵문제는) 큰 걱정거리이며, 누구도 심각성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북한에 대한 무력공격 가능성과 관련, "현재 진행되고 있는 외교적 노력의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면서 "그것은 군사적 개입보다 확실히 바람직하며, 군사적 행동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고 외교적 해결에 무게를 뒀다. 그는 또 전쟁이 북한의 국제법 재준수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켜 주기 위해서라도 호주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매우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세계의 우려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북측에 전달해야 한다"면서 "그들(북한)이 하는 일을 멈추도록 매우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방안(PSI)의 하나로 오는 9월 초 실시될 11개국 해상훈련이 북한에 대한 `다음단계 조치'는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다른 종류의 행동이 필요할 경우, 사람들은 더욱 잘 준비돼 있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캔버라 AP.AF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