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관은 이라크가 아프라카에서 우라늄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영국 정보 보고서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고 미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CBS,ABC, CNN방송이 10일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미 정보기관들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올초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두교서를 발표하기 하기 몇주전부터 이런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으며, 연두교서발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고 이들 방송은 전했다. 이 관리는 이런 회의적인 시각이 영국 관리들에게 전달됐으며, 부시의 연설에앞서 연방정부 기관들에도 확산됐다고 말했다. AP가 접촉한 관리들은 백악관과 CIA간에 나눈 토론내용에 대한 논평을 회피했으나 전쟁전에 사담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려 한 노력과 관련된 CIA의 자체평가결과 영국 보고서에 강한 신뢰를 갖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관리들은 특히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부시 대통령의 연구교서가 발표된뒤 한주 후에 가진 연설에서 이라크의 아프리카 우라늄 구입노력에 대해 언급하지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지난해 9월 영국 정부에 공식 정보문서에서이라크가 아프리카에서 우라늄을 구입하려고 시도했다는 주장을 삭제할 것을 설득했으나 실패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보문서에 정통한 한 행정부 고위관리가 "우리는 그 보고서에 대해 자문을 했으며 그같은 내용을 이용하지 말라고 권유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미국에서 입수할 수 없는 별개의 정보라면서 미국의 제의를거부했다는 것이다. (워싱턴 AFP.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