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중심 상하이(上海)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를 연결하는 자기부상열차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상하이 정보사이트인 둥팡(東方)은 10일 상하이와 항저우간 자기부상열차 연결프로젝트가 최근 국가 유관부문의 허가를 받고 이미 연구보고서 작성에 들어갔다고보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향후 국제 대도시로서 상하이를 중심으로 자기부상열차로30분 거리에 장감삼각주를 연결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상하이-항저우 구간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장감삼각주 뿐 아니라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 탕산(唐山) 등 베이징 권역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구간도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하이-항저우 구간 건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베이징-상하이구간 건설문제와 별개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상하이 구간은 총 연장 1천300㎞를 건설하는 막대한 공사비용이 실제 성사여부에 관건이 되고 있다. 중국은 자기부상열차 연구와 함께 1997년부터 철도부를 중심으로 고속열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자기부상열차 대신 고속철도 건설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올초 상하이 푸둥(浦東)공항과 상하이 도심을 연결하는 31㎞ 구간의 자기부상열차는 현재 성공적으로 상업운행되고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