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태평양에 위치한 솔로몬 제도 의회는 10일 내전 등으로 인한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호주 주도의 군 및 경찰 병력을수용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의원 자격으로 표결에 참여한 바르톨로뮤 울루파알루 전 총리는 이날 질서 회복을 위해 파병키로 결정한 호주 정부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윌리엄 모렐 솔로몬제도 경찰청장도 "대다수 군중이 (의회의 결정을) 환영하고있으며 질서유지군이 빨리 투입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의회는 그러나 솔로몬 제도 영토 내에서만 평화유지군의 작전을 허용하는 별도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며 이는 의회 회기가 마무리되는 다음 주말쯤 이뤄질 것으로보인다. 외교소식통들은 호주 주도의 질서유지군 선발대가 오는 24일 솔로몬 제도에 처음으로 투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러 섬으로 구성된 솔로몬 제도는 부족 간 유혈 갈등 등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어왔으며 솔로몬 제도 정부는 이를 수습하기 위한 다국적 질서유지군의 투입을 희망해왔다. (호니아라 AP.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