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은 2004년 차기 대선전초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2004년 상원의원 개선을 위한 선거전에 시동을 걸었다. 미 공화.민주 양당은 7월 여름국회가 끝나는 대로 8월초 1개월간의 여름휴회겸 귀향활동에 들어가 전체 상원의원 100명의 3분의 1인 34명의 상원의원 개선을 위한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한다. 집권 공화당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 여부가 상원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부시-체니 정.부통령의 대선에 총력전을 전개하는 한편 현재 51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원 의석분포를 늘려 상원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아래 34개 선거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선거지원을 벌이고 있다. 미 상원은 현재 공화.민주당이 각각 51석과 48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1석은 친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맞서 야당인 민주당은 현재 각축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대선 경선 바람을 상원 선거전에 연계, 2004년 차기 11월 선거에서는 반드시 상원 다수당을 재탈환한다는 구상이다. 차기 상원선거에서는 민주당 의원이 19명, 공화당이 15명이 각각 개선 대상이다. 민주당은 개선 대상이 공화당보다 4명이 많아 수세이지만 행정부와 의회간 견제와 균형의 정치논리를 부각시키면서 중산층과 서민, 흑인 및 아시아계 소수민족 유권자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상원선거전이 가동된 가운데 민주당의 토니 노울리스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공화당의 리자 코프스키 상원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등 상원선거 예비주자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