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블릭스 전(前)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이라크가 45분만에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동떨어진 얘기"라고 9일 말했다. 체르노빌 재난대피기금 기증자모임 의장으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을 방문중인블릭스 전 단장은 "45분만에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는 것은 거의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면서 블레어 총리의 발언은 "분명히 실수로 사실과 동떨어진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영국 관리들이 그들이 가지고 있던 정보를 과장해석했다"면서 "블레어총리는 대량살상무기의 존재를 정말 믿었던 것처럼 생각되지만 나는 (그같은 생각에)회의적이며 증거도 확실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체르노빌 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