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의료진은 8일 세계 의학사상 유례가 없는 성인 샴 쌍둥이 분리수술에 성공했으나 이들 이란 샴쌍둥이 자매가 수술후 중태에 빠졌다고 병원측이 발표했다. 병원 대변인인 프렘 쿠마르 박사는 이날 오후 2시40분(한국시간 오후 3시40분)께 기자들에게 "라단 비자니와 랄라 비자니가 조금전 분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그러나 이들 모두 출혈이 심해 사실상 중태"라고 전했다. 29년동안 머리가 붙은 채 살아 온 샴쌍둥이 자매를 분리하는 이번 수술에는 28명의 의사와 100명의 보조인력 등 국제적인 수술팀이 동원됐다. (싱가포르 A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