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일본에서 인터넷 시사용어 가운데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북조선(북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대표적 인터넷 검색엔진 '인포식(infoseek)'은 8일 올 상반기 인터넷검색 건수 1위에 북한이 올랐다고 발표했다. 신형폐렴(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의 일본식 표현)이 2위를 차지했으며,공적자금 투입이 결정된 '리소나은행'이 3위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북한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북한을 방문,북·일 정상회담을 가진 데다 일본인 납북자들이 귀환하는 등 북한 관련 뉴스가 늘었기 때문이다. 시사용어가 아닌 전체 검색어 중에서는 '무료'가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일본에서도 인터넷사이트가 유료화되는 추세 속에 무료사이트를 열심히 찾는 네티즌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일본정부가 최근 발표한 '2003년 통신백서'에 따르면 일본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세계 3위로 올라설 만큼 각 가정에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부는 브로드밴드(대용량 초고속 통신망) 인프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확보했다고 강조,인터넷관련 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